저는 파스타를 정말 좋아합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온다 하면 장을 봐와서 크림 파스타를 매번 해주었고,

 

다들 만족하며 자주 해달라고했엇지요 (지금 생각하면 거의 삥 뜯긴거 같습니다 ㅋㅋ)

 

그렇지만 최근 들어 파스타를 먹은 지 정말 오래됐습니다.

 

연애초에 여자 친구에게 알리오 올리오를 해준 이후로 대략 3년 정도 안 먹은 거 같습니다. 

 

그때 저의 알리오 올리오는 정말 정말 최악이었지만

 

정말 고맙게도 추억 때문인지 진짜 알리오 올리오를 좋아하는지

 

여자 친구는 저의 알리오 올리오를 정말 좋아해 주고 자주 언급해왔었죠

 

건대입구 데이트 중에 여자 친구가 파스타집을 보더니 알리오 올리오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서

 

저도 오래간만에 파스타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그 파스타집에는 불행하게도 알리오 올리오가 없었습니다. 

 

건대 일대를 돌아다녀봤지만 파스타집은 마땅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여

 

집에 돌아와 아쉬운 대로 배달앱을 켜게 되었습니다. 

 

 

주문 메뉴: 차돌박이 알리오 올리오, 우삼겹 덮밥, 치킨가라아게 5조각

 

 

차돌박이 알리오 올리오 10,000원

우삼겹 덮밥 11,900원

치킨가라아게 5조각 4,000

사이다 리뷰 이벤트

 

(배달 팁 제외) 총 주문금액 25,900

 

 

포장모습입니다.

포장은 흘리지 않도록 깔끔하게 잘 포장해주셨습니다.

 

 

요즘 손편지를 쓰는 업체가 늘었는데,

너도나도 하다 보니 이제는 손편지가 없으면 안 되는 요소가 되어 버린 기분입니다.

마치 학점 좋게 쳐 달라고 시험지에 편지 쓰는 대학생들을 보는 거 같습니다.

사장님들의 노고가 많은걸 캐치했는지 배민에서 업체용 스티커를 출시했나 보군요.

이게 사실은 인쇄된 글씨입니다.

 

이해는 하지만 조금은 씁쓸합니다.

 

리뷰들을 보니 손님들은 진짜로 하나하나 작성한 손편지인 줄 알고 감동하고 고마워하던데,

사장님들은 본의 아니게 소비자들을 기만을 하게 되는 거니까요.

 

개봉샷
우삼겹덮밥

매콤하다고 설명이 된 우삼겹 덮밥입니다.

 

이 메뉴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제가 생각한 우삼겹은 대패삼겹살처럼 얇고 기름이 많은 느낌을 원했지만 제육 느낌의 식감을 하였고

매콤한 맛도 캅사이신으로만 맛을 낸 것 같아 조금은 가벼운 매운맛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은 적당했습니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차돌박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저희가 알던 알리오 올리오 느낌은 아니고, 뭔가 꾸덕한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차돌박이+알리오 올리오 조합에 살짝 매콤함을 더해줘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적당했습니다. 

 

치킨가라아게 5조각

치킨가라아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속이 굉장히 촉촉해서 부드러운 식감을 하였습니다.

냄새 또한 굉장해서 치킨이 온 줄 알았다던..

 

기름으로 촉촉한 대신 매콤한 음식이 없이 가라아게를 많이 먹기에는 물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

가성비


 

오래간만에 파스타를 먹어서 좋았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다른 메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 번쯤 시켜먹어 볼 만합니다.

특히 먹어보고 싶은 메뉴로는 스테이크 매콤 크림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네요.

다음에 다시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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